최신순 | 새로운 지역 운동 시도? 상동에서는 지금도 현재진행형 (이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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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승 작성일24-02-23 23:16본문
지방자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지방자치법에는 주민자치의 원리를 명시하고 있다. 주민투표, 주민조례발안, 주민소환은 아직 대다수 시민에게 낯선 단어가 아닐까?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직접 예산을 제안할 수 있고 주민자치회를 통해 주민총회, 자치 계획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주민자치를 하라고 해서 주민자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행복한 마을 생활을 위한 자발적인 활동 자체가 주민자치가 되어야 한다고 이봉수씨는 강조 했다. 그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기에는 양이 많아 두 번에 나눠서 전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봉수씨 개인과 과거와 현재 상동면 이야기를 먼저 전한다.
시민기자 : 자기소개와 지역 운동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이야기해주세요.
김해시 상동면 주민자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봉수입니다. 상동에서 나서 자랐고 농업을 전문으로 농사만 짓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최초로 제가 한 거는 김해시 농민 후계자 연합회 회장을 하면서 농민이 잘살기 위한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일을 했어요. 그때 한 것이 1997년 수질 개선 운동이에요.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1일 50만 톤 이상 상수원 취수하는 지역 상류 지역을 전부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규제하려고 그랬어요.
그러다 보니까 1일 50만 톤 이상 그러면 낙동강 금강 한강 영산강이 다 들어가는 거예요.
김해시는 60% 이상이 해당되는 것이지요. 낙동강 수계인 상동, 생림, 한림, 진영까지 밀양은 수산, 삼랑진 다 들어가는 엄청난 규제법임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앞두고 부산시가 유권자가 많으니까 농촌의 표를 무시하고 그게 부산시 시민들에게 표를 얻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경남도내 국회의원들 그때는 다 한나라당이거든 다 동의했더라고 우리 김해시 국회의원까지 동의했어요. 그런데 법이 적용되면 김해시는 완전히 기형 도시가 되는 거예요.
농촌 지역에 아무런 배후 지원 시설을 할 수가 없어요. 쉽게 얘기하면 지금 하수처리장이라든지 공장이라든지 이런 게 다 김해시는 농촌 지역에 있잖아요. 근데 그 법이 적용되면 청정하게 관리는 되려는지 모르지마는 아무런 시설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도 김해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한 사람이 없더라고.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 주민들이 반대했죠. 반대를 하다가 내가 보니까 그때는 여기 돼지를 엄청 많이 키웠는데, 환경에 대한 개념이 없다 보니까 비가 온다든지 밤중에 몰래 돼지 똥물을 하천으로 내려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하천이 가뭄이 심하면 물이 까맣고 악취가 나고 ‘이런 물을 어떻게 부산시민들이 먹을 거냐, 나도 가서 먹을 수 있고 거기에 내 친척들 내 형제들이 있는데 어떻게 이런 물을 그냥 방치해 놓으면서 이 법을 반대만 할 수가 있느냐’ 하는 취지에서 ‘내가 이제 물을 맑게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예요. 그때부터 우리 상동면 지역에 18개 마을을 배분해서 3천만 원 모금했어요. 이 일을 처음에 하려고 그러니까 행정에서 엄청난 압박이 들어오더라고 정부가 하는 일을 반대한다고 그래서 주민들 3천만 원 모금해서 다른 지역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견학도 하고 또 다른 지역과 연대도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물 맑기 운동을 한 거예요. 월 80만 원씩 주고 유급 감시원을 두고 물 맑기 운동을 했는데 그게 이제 생활 운동, 실천 운동이거든 빨래 모아서 하기, 세차 안 하기, 축산 농가의 오수 방류 안 하기 이런 실천 운동을 하고 1년 만에 1급수를 만드는 거예요. 1급수를 만들어서 그걸 들고 정부를 찾아갔어요. 찾아가서 행정의 지원 하나 없이 우리는 5급수이던 물을 1급수로 만들었다. 이 현장에 한번 정부의 책임자가 한번 와봐라 이래 그때 당시에 김명자 환경부 장관도 여기 왔었어요.
환경부 장관한테 내가 이 현장을 보여주면서 이 맑은 물을 보여주면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라는 것도 물을 맑게 하기 위한 목적이고 우리가 하는 이것도 물을 맑게 하는 일이다. 그러면 가급적이면 주민 스스로 자발적으로 하는 이것이 훨씬 가치 있지 않으냐 그러니까 전국에서 최초로 우리가 이런 일을 했으니까 이 사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좀 도와주는 계약을 하자. 연평균 수치를 BOD 기준으로 해서 1급수를 유지하면 보호구역 지정을 하지 마라. 단 우리도 잘못할 수 있으니깐 그것이 연속 2년이 되면 2년 이상 그렇게 가면 보호구역 지정을 해라. 그래서 협약이라는 걸 맺었어요. 김해시 우리 주민, 정부, 경상남도, 부산시 이해관계 단체가 다 모여서 그게 전국 최초입니다. 2002년도 4월에 협약을 맺었어요. 근데 이 사례가 이게 이제 우리 유명한 대포천 수질 운동 사례거든요.
(대포천 살리기 운동 과정 김해시 홈페이지 https://www.gimhae.go.kr/01544/01729/01848.web)
시민기자 : 1997년 대선 전후로 시작한 수질 개선 운동으로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요?
99년에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어요. 노 대통령(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경남도당 위원장)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께서 이걸 보신 거예요. 이게 희한한 일을 하고 있거든요. 자기 참모들한테 이봉수처럼 하라고 몇 번 강조했다고 그래요. 이 일이 모범적 사례가 돼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어요. 전국에 한 400곳 넘게 협약을 맺었거든. 그 이후로 상수원 보호구역 추가 지정된 곳이 없어요. 그 이후로는 전부 협약을 맺는 거죠. 대청댐, 용담댐 주변 이런 데 지금도 전북발전연구원에서 하는 용담댐 주변의 수질 개선 대책은 우리 상동 대포천 사례가 롤 모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례가 돼 가지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과거에 부안 방폐장, 화물연대 파업 등이 일어나서 갈등이 격화될 때, 국무회의에서 ‘김해 가면 주민과 행정이 이렇게 해서 서로 협의해서 갈등을 푸는 사례가 있다’라고 언급하셨데요. 그게 계기가 돼서 정부가 여기를 깊게 조사해서 우리가 대통령 표창을 받은 거예요. (2005년 3월 세계물의날 대통령 표창/상동면수질개선대책위원회)
시민기자 : 노무현 대통령과 다른 인연도 있으세요?
퇴임 앞두고 한번 오라 해서 청와대에 들어갔더니만 ‘봉하로 간다.’ 그래서셔 ‘왜 굳이 고향으로 가시려 합니까?’ 물었죠. 그러니깐 ‘내가 동네 사람들한테 빚이 많지 않으냐? 우리 봉화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 되면 특별한 뭐가 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내가(대통령 때는) 해줄 수 없었는데 봉하로 내려가서 거기서 농사짓고 살면 노무현이라는 브랜드가 하루에 천 명 이상 시민들이 찾아오게 만들고, 찾아온 천 명이 하루 만원 정도를 쓰게 만들면 두고두고 농민들에게 이익이 될 거다. 또 그것이 우리 농업에 이익이 될 거다.’ 그러셨어요.
노 대통령이 농민에게 제일 부담을 가졌던 게 한미 FTA 체결입니다. 그 빚을 갚기 위해서 친환경 농업을 하고 농촌을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일을 좀 해보겠다. 이런 뜻을 가지고 오셨거든요. 제일 먼저 들린 데가 대포천이에요. 대포천이 화포천 운동의 롤 모델입니다. 그런 일들을 하다 보니까 그분은 안 계시지마는 ‘내가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해야 되겠다.’ 싶어서 10여 년 전부터 내가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마을 만들기 사업 1단계를 끝내고 2단계 거점 마을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나는 대포천과 그동안 내가 마을만들기 하면서 개발해 놓은 도자기 관련 역사 문화를 토대로 아이들에게 현장 체험 교육하고 이러한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촌이 결국 농민들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싶어요. 도시민들이 주 5일 시대에 농촌이 자기들의 어떤 힐링의 장소가 되고,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사람 사는 삶이, 스펙 쌓아가지고 좋은 대학 가서 출세하는 것만 성공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을 내가 좀 조금이라도 실천하고 싶어서 그 일을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시민기자 : 마을만들기 1단계와 거점 만들기에 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마을만들기 사업에는 기초 사업이 있어요. 기초 사업, 자율 사업이라고 농림부에서 공모해서 지금은 지자체가 완전히 이관받아서 하는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이 있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거기에서 아주 우수한 마을을 하나 정도 선발하는 종합 사업이라는 게 있어요. 우리 대감마을은 지금 김해시에서 두 번째로 선정된 종합 사업이에요. 거점 마을 사업은 두 가지 형태인데 읍면 중심지 사업이 있고 거점 마을 사업이 있어요. 읍면 중심지 사업은 좀 큰 읍면 김해에서는 진례 진영 대동 인구가 좀 많은 지역 거기는 읍면 중심지 사업이에요. 쉽게 이야기하면 행정타운도 한곳에 모으고 또 주민들의 어떤 지속 가능한 어떤 삶을 위한 다양한 또 문화 이런 사업들을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여건을 만들어요. 진례에 가면 문화발전소라는 게 있어요. 3층인가? 건물을 지어서 거기서 도자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해요. 그다음에 진영이 제일 먼저 했는데 진영은 아마 거기 옛날 구역사 있는 거기일 거예요. 상동 생림처럼 마을 인구가 좀 적고 소멸일 가능성이 큰 지역에는 40억짜리 프로젝트 그걸 하는데 상동 대동 생림이 선정될 때 농림부에서 협약 사업이라 그래가지고, 거점 마을과 중심지 마을 사업이 있는 지역을 3개를 묶어서 좀 규모가 큰 공모사업을 한 게 있어요. 그걸 김해시에서 잘 준비해서 공모에 당첨이 되었는데 중심지 사업을 준비하는 대동면은 60억이 160억 이상, 상동·생림은 40억 사업이 100억 이상 책정이 되었어요. 350억짜리 사업으로 규모가 커진 거죠. 우리 상동 같은 경우에는 이 사업 속에 이제 주민 순환버스 운행 같은 것도 포함돼 있어요. 그래서 읍면의 면사무소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지역의 각 개체 마을들이 뭔가 이런 결집할 수 있죠.
시민기자 : 상동면에 대한 걱정 중 가장 큰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보는 관점은 상동면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인구의 소멸입니다. 근데 특이하게도 상동은 김해에서 교통이 제일 좋은 지역입니다. 고속도로 IC가 2개, 또 동서로 4차선 지방도가 있고 사통팔달이란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문제가 있는가 하면 교육 문화 이런 인프라가 없으니까 주민들이 오히려 도시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거야. 그래서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이탈하는 주민들이 지역에 남아서 가치 있고 보람 있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이 마을 만들기 사업이라고 하지만은 이러한 주민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해. 나는 그 무언가가 문화라고 봅니다. 근데 단순한 문화가 아니고 역사가 연결된 문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찾아낸 역사 스토리가 많아요. 도자기와 백파선, 상동의 나루터가 4개거든요. 그리고 ‘차산 배전’과 ‘강담운’ 이거는 문학과 도자공예와 이런 굉장히 다양한, 그리고 숲이 좋잖아요. 국립숲체원 또 대포천이라는 게 우수한 환경 사례가 있고 이러한 것들을 엮어서 뭔가 많은 도시민이 찾아오게 하는 그런 프로젝트를 만들어 낸다면, 올 설에 인천공항에서 설 당일 빠져나가는 사람이 20만이더라고요, 해외로 물들듯이 나가는 사람들이 언제까지 그러지는 않을 거라. 국내에서 그분들이 어떤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그런 곳들을 농촌에 만들어줘야 해요. 그래서 좋은 숙박시설 이런 건 없다 하더라도 당일치기 관광 또는 힐링한다고 하더라도 여기 와서 뭔가 돈을 쓸 수 있는 여건들을 만들어야 해요. 그게 상동면이 해야 할 가장 우선 문제이고 두 번째로는 아까 내가 이야기했던 상생이라 여기에 와 있는 800여 개의 기업체 종사자들 CEO들이 지역에 대한 뭔가 관심을 갖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뭘 만들어줘야 해. 이것도 나는 문화라고 보는데 아직은 어려워요.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은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서 풀어나가야 해요.
시민기자 : 관광 활성화가 인구 소멸 해소와 어떻게 연결이 될까요?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의 소득원이 생긴다면 일자리가 생기고 소득원이 생기는 거죠. 지금 김해가 난점이 뭐냐 하면 거쳐 가는 관광이거든. 지금 천만 방문객을 이야기하지마는 제대로 된 어떤 방문객들이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포트가 구성되어 있느냐 하는 거는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하거든요. 가야테마파크도 사실은 거기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잘 안된단 말이예요. 예를 들어서 지금 레일 파크하고 그 와인 동굴이 있잖아요. 그게 주말 되면 관광객이 제법 오거든. 거기 가서 레일 파크 즐기고 와인 동굴에 가서 물론 와인 한 잔 정도는 하겠지요. 점심때는 전부 삼랑진으로 가 버린다고요. 김해에서 돈을 쓰는 소쿠리가 없단 말이예요. 그래서 내가 이 카페(백파선 카페)를 만들었던 이유도 그거라, 상동에 이런 공간이 없었어요. 근데 이 공간이 있음으로써 지금 우리도 이야기하지만, 옆에도 보면 저분들 우리 지역주민이 아니거든요. 기업을 하든지 저분들이 여기 와서 비즈니스도 하고 차 한 잔이라도 마시고 가잖아요. 그럼 이렇게 일자리는 되잖아요. 이런 식으로 이런 걸 많이 다양하게 만들어야 하는 거죠. 여기 아나 빵집도 좋고 식당도 좋고 해서 그렇게 한다면 조금이라도 소멸을 막을 수는 없지만, 지연을 시키는 거지.
시민기자 : 상동 매화 관련 축제가 있다고요?
낙동강변에 ‘용당나루 매화공원’이 조성돼 있어요. 작년에 1회 축제했는데 이름이 ‘상동 강변 문화제’예요. 김해시의 시화가 매화잖아요. 그런데도 매화를 주제로 한 이벤트가 김해에 거의 없어요. 지금 시장님도 매화공원에 와서 건너편에 있는 양산시 원동면은 매화 가지고 축제를 해서 1년에 수십억 부가가치를 올리는데 김해가 이건 말이 아니다 라고 했어요. 그래서 낙동강 자치단체장들 협의해가자고 하는데 그걸 통해서 나루터도 복원하고 그런 내용으로 발표를 시장이 했는데, 지금 액션이 눈에 나타나는 건 아직 없어요. 어쨌든 이 문화재를 나는 김해시를 대표하는 시화인 매화와 연결된 문화로 만들고 싶어서 지금 하고 있거든요. 작년에는 지원 하나 없이 우리 손으로 했어요. (상동면주민자치회) 올해는 시에서 1,500만 원 지원을 해줘서 이제 조금 수월해요. 가을에 감물야촌 대포천 축제가 있어요. 이것은 문화재단이 우리 지역을 농촌 문화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올해하고 내년까지는 보장이 돼 있어요. 그럼 그 이후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 이후에도 그런 재원을 만들어서 자립해야 한단 말이죠. 그 방안이 고민입니다.
2024년 올해 ‘제2회 상동강변 매화축제’는 3월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용당나루 매화공원’에서 열립니다.(김해시 상동면 여차리 64)
시민기자 :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신 거 봤는데요.
지금 신라호텔의 1인당 부패가 결혼식에 25만 원이래요. 젊은 분들이 스트레스받는 결혼식이죠. 때깔 나게 하기도 해야 하겠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크거든요. 그다음에 죽는 것도 걱정이죠. 장례식장에 가기도 그 기본적으로 돈이 엄청나요.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가 전부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는 거예요. 근데 내가 시드니 가서 보니까 오페라하우스 옆에 공원이 있는데 주말 되니까 공원 빈 곳 여러 곳에서 결혼식을 하더라고요. 인도 계통의 사람들 결혼식을 하는데 우리처럼 1시간 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 신랑 신부는 신혼여행 떠나버리고 거기에 참여한 가족들이 종일 노는 거예요. 근데 옛날 우리 결혼식은 그랬거든요. 농촌의 결혼식은 종일 와서 밥 먹고 떡국 먹고 떡 먹고 술 먹고 노는 거예요. 한 3일 놀았다고요. 그런 것이 지금은 예식장에서 30분짜리로 바뀐 거죠. 근데 이 야외 결혼식을 하게 되면 나는 좀 그런 문화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거기에 이런 테이블 같은 거 놓고 부패 갖다 놓고 이런 작은 오케스트라나 이렇게 배치해 놓으면 적은 돈을 가지고도 몇 시간 즐겁게 놀다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그걸 내가 지금 우리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고민하고 있어요. 적은 비용으로 사용하게 해주고 수익도 생길 수 있죠. 한번 사용하는데 100만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 : 오늘 인터뷰 어땠나요?
주민자치회가 어떤 행정기관의 들러리 자치회가 아니라 실질적인 지역의 주민자치 역량을 키워서 정말 시대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회원들의 역량도 좀 강화가 돼야 하겠고, 행정도 자기들 들러리 기관 단체로 생각하지 말고 취지 그대로 갔으면 좋겠어요. 눈앞의 것만 보지 말고 멀리 봤으면 합니다.
2부에서는 이봉수씨와 상동면 주민자치회가 꿈꾸는 행복한 상동면, 주민자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김해시민언론창립추진단은 김해시민언론 창립을 목표로 홈페이지를 통해 ‘준’ 인터넷언론사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주인이 되어주세요. 시민의 회비로 운영비와 인건비를 충당하며, 후원금(광고) 수입은 회원과 김해시민을 위한 문화 행사 등에 사용 됩니다. 생일축하, 기사제보 등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회원가입 등 안내 https://forms.gle/VPFsftfUsrhXEWaK6)
신현승 xhwjdtl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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